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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삼성전자 5만원대 주가, 바닥은 어디일까

by 피부, 금융 이야기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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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원대 주가, 바닥은 어디일까

 

오늘은 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은 어디일까란 주제의 글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주 6만원 마저 깼습니다. 현재 거의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향하고 있는데요.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후에도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추정치마저 낮추면서 목표가를 또다시 하향하고 있죠. 정말 아직 바닥이 멀은 걸까요? 삼전 주가의 바닥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현재까지 주가가 내려온 이유들

a) 실적 어닝쇼크의 원인

b) 공포구간이 생기는 이유

 

2. 앞으로 반등할 이유들

a) HBM 승인

b) 레거시 반도체 턴어라운드(금리인하 & 중국 부양책 효과)

c) 금투세 유예

 

 

 

1. 현재까지 주가가 내려온 이유들

a) 실적 어닝쇼크의 원인

삼성전자의 사업부는 반도체 제작 외에도 모바일, 가전, 파운드리 등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는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의 지갑이 굳게 닫힌지 수년째이며, 이에 따라 모바일/가전 등의 소비재의 매출이 많이 꺾인 상태입니다. AI 활황은 반도체 중에서도 최첨단 공정인 HBM 등에 국한되어 삼성전자의 주력 품목인 레거시 반도체까지는 아직 온기가 퍼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제작의 기술격차를 절감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돈이 안 되는 사업부는 줄이고 투자가 필요한 최첨단공정에 자본을 집중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번 실적에서 이와 같은 구조조정(퇴직금 지급, 공장 및 시설 감축) 단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꽤나 발생한 것이 어닝쇼크의 원인으로 보인다.

 

 

b) 공포구간이 생기는 이유

실적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일제히 향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같은 매도 레포트와 함께 악재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새로운 악재가 아닌 기존에 있던 우려들이다. 그리고 3분기의 일회성 빅배스가 4분기에도 지속될 거란 분석은 너무 비관적이다. 하지만 이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유는 어쩌면 따로 있다. 바로 개인들의 영끌, 신용매수 물량을 받아내려는 목적이다. 몇 번의 투매가 더 나올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6만원 이하는 길게 봤을 때 손해 보기 힘든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2. 앞으로 반등할 이유들

a) HBM 승인

앞서 쓴 분석에도 적었지만, 엔비디아는 벤더 이원화의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엔비디아 입장에서 TSMC와 SK하이닉스에만 의존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HBM 승인이 곧 나올 것이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공식적인 승인이 발표된다면 주가를 돌려세우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b) 기타 사업부 턴어라운드(금리인하 & 중국 부양책 효과)

HBM 승인이 설사 늦어지더라도, 기타 사업부(레거시 반도체/모바일/가전)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기타 사업부의 실적은 결국 소비재 판매에 연동되며, 소비심리는 현재 바닥에 가깝다. 그리고 최근 단행된 금리인하 & 중국의 소비 부양책이 소비심리를 돌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c) 금투세 유예

외국인의 입장에서 삼성전자는 곧 한국시장을 의미한다. 외국인들은 한국시장 전체 뷰에 따라, 삼성전자 비중을 조절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금투세 논란은 불확실성을 가져왔고, 한국시장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만약 금투세가 유예된다면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회수되었던 자본만큼 재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가, 바닥은 어디일까란 주제로 생각을 나눠봤습니다. 어디까지나 한 개인의 생각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언제나 투자에 대한 지나친 확신은 금물이며, 현재 시장은 신용문제 등의 예상치 못한 악재로 얼마든지 폭락 가능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올해 말~내년봄까지) 악재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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